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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까마귀퇴치 지시한 이유는?
[통일문화 만들어가며](14) 춥고 험한 양강도 백설령에서 수십년 난제 해결하는 철도수송 일군들의 이야기, 북 장편소설 《백설령》
중국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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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 《환구시보(環球時報)》 9면은 항상 이국의 갖가지 풍속과 특성들을 소개한다. 2010년 3월 11일에 《도쿄사람들이 비둘기를 먹이지 않고 까마귀를 먹인다(東京人不??子?烏鴉, 특약기자 쟝펑蔣? 탕씬즈唐辛子)》라는 글이 사진과 함께 실렸다. 일본인들은 까마귀를 사랑하고 보호하는데 도쿄도에 살기 적합한 까마귀숫자는 7, 000마리정도지만 현재 35, 000마리여서 너무 많다, 까마귀들은 행인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전차궤도에 돌을 놓아 연착사고를 일으키는 등 행패를 부리고, 또 비둘기, 꾀꼬리, 제비들도 까마귀의 등쌀에 못 이겨 사라진다, 2001년에 도쿄에서 까마귀를 잡아다가 동물원에 가둬두는 방법을 썼는데 마리당 15, 000엔이 들어 고작 4200마리 처리에 8, 000만 엔 재정예산이 거의 바닥났다, 일본 까마귀의 뇌수용적이 30년 동안에 1배 늘어나고 IQ가 훨씬 올랐는데 이는 일본인들의 음식물쓰레기 중 단백질과 지방성분이 늘어난 것과 관계되고 까마귀의 지력은 3, 4살 어린이와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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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본 적 있었다. 도쿄의 까마귀가 일본인들의 육식습관덕분에 훨씬 더 똑똑해져 호두를 훔쳐다가 길에 던지고는 차가 지나가면서 깨뜨리면 속살을 먹는다는 것이었다. 일리가 있는 듯싶으나 왜 육식전통이 훨씬 오랜 다른 나라들의 다른 도시들에서는 까마귀가 사회적문제로 되지 않느냐고 질문한다면 어떻게 대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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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장편소설 《백설령》(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8) 표지 [자료사진= 중국시민]
쓰겁게 웃던 끝에 까마귀퇴치가 나오는 장편소설 한 부를 연상했다. 림재성의 《백설령》(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8년 5월 출판발행, 448페이지, 오른쪽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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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북부의 양강도에 있는 백설령은 오뉴월에도 눈이 오는 춥고 험하기로 소문난 곳으로서 철도수송의 목구멍을 틀어막은 격이다. 북방의 통나무는 그 영을 넘어야 서부의 탄광과 중요건설대상지로 가는데 수십 년 동안 철도수송이 임업생산을 따라가지 못해 자꾸만 통나무가 쌓이다보니 어느덧 5만 입방미터라는 놀라운 수자에 이르렀다. 김일성 주석 서거 후의 1994년 가을, 몇 해 비가 내리지 않아 수력발전소들의 저수량이 최소치로 줄어들고 화력발전소들의 부담이 커졌는데 전력을 생산하려면 석탄이 있어야 했고 석탄을 캐내려면 통나무가 있어야 했다. 오래된 난문제를 풀기 위해 퇴역장령 라철우가 전권대표로 나선다. 그의 군대시절 부하이며 철도에서 수십 년 일해온 차량총국 총국장 함영은 전문가로서 철도에 생소한 라철우를 도울 임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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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앞서 여섯 달이나 애를 썼으나 묵인 목재량만 오히려 늘어난 결과에 실망해버린 함영은 라철우 역시 지난날 자신만만하게 달라붙었다가 손을 들고 물러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쓴맛을 보리라고 여기면서 라철우가 철도의 특수성, 백설령의 특수성을 깨닫기를 바란다. 그런데 라철우는 우선 신분을 밝히지 않고 현장들에 내려가 실정을 알아보고는 엄청난 요구들을 제기한다. 5만 입방만이 아니라 임업부문에서 이제 새로 생산할 2만 입방까지 다 짧은 기간에 실어가자는 것이다. 그러자면 수송능력을 5배, 10배나 늘여야 한다. 믿는 사람은 거의 없고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허나 일흔이 가까운 라철우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갖은 예비를 찾아낸다. 까마귀퇴치이야기는 180페이지부터 264페이지까지 꽤나 긴 편폭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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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9절에서 철도선을 메주밟듯 하던 라철우는 문제를 발견한다. 동서로 200리 뻗은 백설령 철길에서 분수령인 계수동부터 청암까지의 거리는 고작 50리지만 기관차대에서 머무는 시간까지 합치면 그 구간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절반이상에 달했던 것이다. 그는 복잡한 계산을 거쳐 새 방법을 내놓는다. 모든 열차들이 분수령까지 두 번씩 짐 실은 화차를 날라다놓고 세 번째만에 모두 연결해서 긴 열차로 청암까지 가게 하면 수송능력이 대번에 3배로 늘어난다는 것. 감탄해마지 않던 계수동의 역장은 곧 전권대표가 주는 과업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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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백설령을 넘나들면서 보니까 이 계수동역구내에 까마귀가 제일 많이 날아드오. 내가 다음번 올 때에는 단 한마리의 까마귀도 보여서는 안되겠소. 이것은 전권대표의 자격으로 내가 주는 첫 명령이요. 마지막명령이 되지 않기 바라오.》(18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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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늙은 역장은 수심에 잠긴다. 실없는 소리를 하는 법 없는 라철우가 이제 자기의 명령이 어떻게 집행되는가는 정확히 검토하고 그에 따라 역장에 대해 평가할 것이 뻔하다.
이 희한한 명령이 소문나면서 큰 물의를 불러일으킨다. 라철우와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는 함영은 4장 7절에서 철도부장에게 찾아가 라철우와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면서 신소한다.

《관료주의가 어찌나 심했으면 계수동역장에게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까마귀를 오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을 주었겠습니까. 그래 까마귀가 전권대표를 알아본답니까. 전권대표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가요?》(23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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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철우와 일꾼들의 모순이 부총리를 통해 4장 8절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고되면서 까마귀건도 알려진다. 김 위원장은 그래 어떻게 됐느냐고 흥미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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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역장이하 역원 15명이 전원동원돼서 교대제로 까마귀를 쫓았으나 어찌나 이악스럽게 달라붙는지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기 처와 아들, 며느리는 물론 역종업원들의 가족들까지 까마귀를 쫓고있으나 별로 나아지는게 없다고 합니다.》(24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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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의 이야기를 긴장하게 듣던 김정일 위원장이 돌연 껄껄 웃는다. 바로 그 자신이 30년 전에 분계선 전연의 어느 부대 부대장으로 복무하던 라철우에게 까마귀퇴치를 명령했기 때문이었다. 라철우의 부대는 훈련도 체육도 오락도 훌륭했으나 《가까이로는 사단지휘부로부터 멀리로는 소대병영 근방까지 까마귀가 많은것이 큰 허물이였다. 흉측스럽고 꾀많은 이 날짐승은 돌팔매질을 해도 소용없고 총을 쏴도 놀래지 않았다.》(249페이지) 김 위원장은 까마귀들이 하루종일 악청으로 병사들의 기분을 잡치게 하는 것을 참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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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내로 부대병영 근방에 까마귀가 한마리도 얼씬하지 못하게 하시오.> 김정일동지께서 명령하시였다. 그때 긴장해서 김정일동지의 가르치심을 받아안던 라철우의 놀라고 당황하던 모습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눈에 선하시였다. 라철우앞에 빳빳이 서서 명령을 받았을 계수동역장의 주름투성이 얼굴모습도 짐작되였다.
<계수동역장동무가 틀림없이 철우동무한테 경을 치게 됐소.>
김정일동지께서는 손수건을 꺼내여 눈귀를 주근주근 찍으시였다.》
(24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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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결 흥미를 돋우던 수수께끼는 5장 1절에서 풀린다. 철도, 임업, 석탄 등 여러 부문의 일꾼들을 목재수송전투 중간총화회모임에 부른 라철우는 우선 철도부 참모장을, 다음 연평림산사업소 지배인을 일으켜세우고 따진다. 다음부분은 소설의 작은 고조를 이루면서 전환점으로 되므로 길더라도 그대로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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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누구차례이겠는가 하고 모두 긴장해서 라철우를 지켜보는데 문득 계수동역장을 부르더니 역구내에 시끄럽게 날아드는 까마귀를 쫓았느냐고 물었다. 다치면 터질것처럼 팽팽하게 긴장감이 흐르던 장내는 한동안 수습할수 없을 정도로 소란스러워졌다. 귀속말로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소리내여 하하 웃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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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은 눈을 감아버렸다. 눈을 휘둥그레 뜨고 두리번거리는 사람들, 옆사람까지 잘 들을수 있도록 혀를 끌끌 차는 사람,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었는데 그들모두가 전권대표 라철우가 아니라 함영, 자기를 보고 비난하는것만 같았다. 계수동 까마귀로 해서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소리가 있었으나 듣고도 모른체했던 자신을 후회할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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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 령감이 로망을 쓰는게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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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이 걱정하고있는데 환갑을 지척에 바라보는 계수동역장이 젊은 사람처럼 노래부르듯 큰 목소리로 신바람을 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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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까마귀를 쫓아버리라는 전권대표동지의 과업을 받고 밤잠을 못잤습니다. 한심도 하고 어처구니도 없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격분도 했지요. 한뉘 하늘아래 첫 동네에 꾸겨박혀 사는 촌늙은이라고 업수히 여기고 별 시시한 과업을 다 준다고말이지요.>
장내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웃고 혀를 차던 사람들까지도 얼굴이 벌겋게 되여 시골역장의 하소연을 동정해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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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0대 청년시절부터 환갑나이에 이르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상부의 명령을 무조건 집행하는데 습관된 나는 이튿날부터 까마귀를 쫓는 일에 달라붙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해보다가 안돼서 나중에는 비번자와 지어 당직자들까지 총동원했지만… 하 까마귀란 참 신묘한 존재여서 어디 쫓겨가겠다고 해야지요. 훠이훠이 소리치며 쫓으면 쫓기는 시늉은 하지만 멀리도 날아가지 않고 가까이에 있는 전주나 나무가지우에 앉아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하는 꼴이 <촌늙은이 어디 목이 쉬도록 소리쳐보지, 까욱>하고 골려주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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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 웃음이 터졌다. 늙은 역장이 목소리를 변성해서 어찌나 흉내를 잘 냈던지 라철우의 처사를 나무라던 사람들까지도 입이 함박같이 벌어졌다.

<나는 약이 오를대로 올랐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우리 역가까이에 있는 인민군대들한테 찾아가 총으로 까마귀를 한마리 잡아달라고 청했습니다. 긴 장대에 죽은 까마귀를 달아매놓으면 까마귀들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런데 내 말을 주의깊이 듣던 젊은 군관이 <정 원한다면 한마리가 아니라 열마리라도 잡아줍시다. 그러나 까마귀는 리로운 새인데 왜 잡자는건지 모르겠군요.>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발끈 성을 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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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롭긴 뭐가 리로운가. 아침에 그놈의 까마귀가 <까욱>하고 우는 소리만 한번 들어도 진종일 재수가 없는데 리로와?>
<물론 까마귀가 흉측스럽게 생기고 우는 소리도 꾀꼬리소리처럼 곱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산분같은 더러운 오물을 청소해주는 좋은 일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뭐, 뭐 까마귀가 오물을 청소해준다구요?>
<말하자면 까마귀는 더러운것을 치워주는 고마운 <청소부>이지요.>
순간 나는 이마를 탁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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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시골역장은 벗어진 제 이마를 손바닥으로 소리나게 철썩 때렸다. 사람들은 웃었으나 그만은 웃지 않았다.

<어째서 다른 정거장에 얼씬도 하지 않는 까마귀가 유독 우리 정거장에만 그렇게 검질기게 날아왔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정거장구내가 오물장처럼 지저분했기때문입니다. 결국 전권대표동지는 정거장관리를 잘 하지 못한 저를 비판한것인데 이 우둔한 시골역장은 죄없는 까마귀보구만 해봤군요. 나는 뒤늦게나마 자기 잘못을 깨닫고 종업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총동원해서 구내 청소작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도 극성스레 달라붙던 까마귀들은 그림자도 보기 어렵습니다.>
늙은 시골역장은 라철우를 향해 허리를 굽석 꺾고 앉았다.
또다시 장내가 웅성거렸다.》(261~26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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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철우는 뒤이어 어느 탄광지배인에게 질문하더니 그릇된 일본새를 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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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철우는 성이 나서 손바닥으로 앞탁을 두들겨댔다.
<일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일군이라면 끝까지 파고들어서 안된 원인을 찾아내가지고 그것을 바로잡아야 되겠는데 손쉬운 방법으로 전화나 몇번 걸어보거나 대상기관에 찾아가 한두번 교섭하는것으로 그치고만단 말입니다.>
장내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라철우는 거칠어지는 숨결을 고누느라 잠간 이야기를 끊었다가 계속했다.
<내가 왜 계수동역장동무가 까마귀쫓던 경험을 말하라고 했는가. 일을 알심있게 하자고 하는 일군에게는 정열도 생기고 지혜도 생기지만 주는 밥이나 먹고 시키는 일이나 하겠다는 식으로 일하는 건달군에게는 정열도 지혜도 생기지 않는다는것을 실물로 보여주기 위해서 계수동역장을 일으켜세웠던거요.>》
(26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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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이치라도 어떤 시점, 어떤 장소에서 말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른데 라철우는 계발방식을 사용해 제일 알맞은 시기와 장소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었다. 목재중계장의 사용효율제고문제, 전기기관차의 수리문제, 전기부하의 증가에 따라 전압강하현상방지에 필수적인 대형변압기 입수문제, 기차다님표(운행표)를 개편문제, 차바퀴재생이용문제,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도 제동통이 얼어터지지 않도록 하여 운수를 보장하는 동결방지문제 등등 복잡하기 그지없는 문제들이 하나하나 풀리면서 드디어 묵은 통나무들을 깨끗이 실어내는 기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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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라철우는 전쟁시기 문화부대대장을 했고 전후에는 부대장으로 일했으며 군복을 벗은 뒤 양강도의 어느 군에서 10여 년 일하다가 교통위원회의 한 부문사업을 맡는다. 참전주역으로서 북반부에서 말하는 《혁명의 2세대》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는 40대 후반에 《주관주의에 빠져 엄중한 과오를 범》(100페이지)했으나 평생 군인의 자세로 살면서 명령결사관철을 신조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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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시기 라철우 부대의 16살 난 상등병이었던 함영은 《혁명의 2세대》 꼬랑지에 끼인다. 전후 일찌기 철도부문에 들어가 수십 년 일하면서 유능한 일꾼으로 꼽혔으나 정년퇴직을 앞둔 나이가 되니 말썽 없이 일생을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또한 라철우가 이전에는 잘못을 저질러도 수습할 여유가 있었으나 지금 나이로는 수습할 여유가 없다면서 그가 자리지킴이나 하기를 바란다. 전혀 방법이 없다는 함영과 하면 된다는 라철우의 사고방식, 처사방식이 잦은 충돌을 빚어내다가 전기기관차수리에 필요한 강판을 해결할 때 심하게 부딪친다. 함영이 《전문가들을 믿어야지요… 군사를 지휘하는데서는 전권대표동지가 부대장이고 선생이겠지만 철도수송에 들어가서야 인민학교학생이라는것을 인정해야 합니다.》(223~224페이지) 라고 비꼬는 바람에 라철우는 자기가 사람을 가려보지 못하는 청맹과니라고 자책하면서 함영을 《유다같은놈》(224페이지)이라 매도하고는 심장병발작으로 의식을 잃는다. 모욕당했다고 여긴 함영이 철도부장에게 신소하니 바로 위에서 거든 4장 7절의 내용이다.
그 뒤에 두 사람은 차바퀴의 재생사용문제에서 제일 심하게 부딪친다. 잘 늘어나던 수송이 차바퀴에 걸려 내리막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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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령과 청암령은 물매가 하도 급해서 렬차들이 노상 제동을 쓰면서 운행하다보니 한달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한번 제동을 쓸 때마다 그 굳은 특수강차바퀴도 재생다이야처럼 푹푹 닳아 없어지는 형편입니다.》(385~38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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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아까운 차바퀴들이 너무 일찍 폐기되어 용광로로 들어간다. 한동안 나무하고만 씨름하던 라철우에게 차바퀴는 너무 생소한 문제다. 차량수리공장까지 찾아가 열심히 머리를 짜던 그는 전쟁시기 고지에서 마모된 포차의 곡축을 재생하던 《곡축용착법》으로 해결하자고 제의한다. 헌데 벌써 10년 전에 어느 기사가 그런 방법을 내놓았고 기술적으로 우수한 설계라고 평가받았으나 안전제일을 주장하는 함영에 의해 부결되었던 것이다. 라철우는 그 기사와 함영의 공통한 스승인 허모 교수를 찾아가 자기가 그 방법을 쓰도록 허가하려는데 어떠냐고 조언을 바란다. 허 교수는 《자신의 명예와 필요하다면 목숨까지 내댈 각오가 돼있다면 그렇게 하십시오.》(394페이지)라고 말한다. 라철우가 결심을 내리니 함영이 기어코 반대한다. 그 방법의 성공은 자신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다가 라철우의 사람됨을 제대로 알게 되고 두 사람은 또 한바탕 싸운다. 곁사람들이 걱정하면서 새로운 수수께끼가 생기나 답이 곧 알려진다. 어느 정도 모험해야 하는 시험운전열차에 서로 자기가 타겠다고 다퉜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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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졌단말입니다. 그런데 총국장이 시퍼렇게 살아기지고 위험한 시운전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구경이나 하라구요. 너무합니다. 너무해요!>
함영은 목이 메여 목소리가 떨리였다.
<전권대표동지가 나를 젖혀놓고 시험렬차에 꼭 첨승해야 되겠거든 우선 이 함영이를 해임시켜주십시오. 그전에는 절대로…> 》
(423~42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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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사람은 함께 시험열차에 타고 재생차바퀴는 안전성이 확인된다. 이로써 두 옛 전우가 다시 정이 두터워지는데 나중에 함영이 차바퀴문제를 결정적으로 풀 수 있는 전강재차바퀴생산을 맡겠다면서 연로보장은 한 20년 뒤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고 라철우에 말해, 두 사람이 함께 새 출발을 다지는 것으로 소설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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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장편소설 《바다사나이》(문학예술종합출판사, 2009) 표지 [자료사진= 중국시민]
이밖에 두 사람의 옛 전우의 아들이며 기관사인 박장수와 제동통의 동결방지법을 연구하는 연구사이며 함영의 외조카이자 박장수의 애인인 정향란 사이의 사랑풍파가 이야기의 한 곬을 이루고, 청암역 목재중계장의 기중기운전공 송영심과 철도분국당 책임비서 리용택, 박장수의 어머니 조봉녀는 훌륭한 인간으로, 함영의 여동생인 함숙영, 송영심의 아버지이며 연평림산사업소 지배인인 송경필과 그 부하 맹왈빈 같은 인물들은 흠이 있는 사람들로 그려졌는데, 의도적 미화가 아니라 생활을 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인간군상을 세운 점이 두드러진다. 이 작품에서만이 아니라 림재성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같은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 림재성(1935~ 2009?)은 강원도 인제의 두메산골에서 가난한 화전민의 자식으로 태어났는데 10대에 부모를 잃고 방랑하다가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어 하지마비라는 선고까지 받았다 한다. 그러다가 치료를 받아 다시 걷게 되었고 16살에 처음 본 철도와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보선구 선로원으로부터 시작해 20여 년 여러 부문에서 일했고 나중에는 전국의 철도를 지휘하는 성사령원으로 자라난 그는 1966년 5월 《문학신문》에 처녀작 단편소설 《기적소리》를 발표해서부터 40여 년 동안 창작하다가 장편소설 《바다사나이》(문학예술출판사 2009년 4월 출판발행, 281페이지, 오른쪽 사진)을 《유고작품》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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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창작을 살펴보면 아주 특이한 점이 있는바, 뒤로 갈수록 다산이라는 것이다.
19666년부터 1990년까지 20여 년 동안에는 1부의 중편소설 《259호지점》(문예출판사 1978년 9월 출판발행, 304페이지)과 2부의 장편소설 《붉은기》(문예출판사 1983년 8~9월 출판발행, 511페이지), 《분수령》(자료 부족), 그리고 일부 단편소설들을 발표했는데, 1990년부터 생애의 마지막까지 20년 안되는 동안에는 필자가 본 장편소설만 해도 10부나 내놓았다. 《선행관》(문예출판사 1992년 2월 출판발행, 470페이지, 사진), 《기관사》(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5년 4월 출판발행, 492페이지), 《백설령》,《수평선》(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년 6월 출판발행, 363페이지), 《찬란한 미래》(문학예술종합출판사 2000년 7월 출판발행, 427페이지), 《최후의 한사람》(문학예술출판사 2002년 5월 출판발행, 447페이지), 《백양나무 설레인다》(문학예술출판사 2003년 6월 출판발행, 475페이지), 《북극성》(문학예술출판사 2005년 8월 출판발행, 239페이지), 《비류강》(문학예술출판사 2006년 10월 출판발행, 379페이지), 《바다사나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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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소설가 림재성이 쓴 주요 소설의 표지들.(윗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259호지점》(문예출판사, 1978), 《붉은기》(문예출판사, 1983), 《선행관》(문예출판사, 1992), 《기관사》(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5), 《수평선》(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찬란한 미래》(문학예술종합출판사, 2000), 《최후의 한사람》(문학예술출판사, 2002), 《백양나무 설레인다》(문학예술출판사, 2003), 《북극성》(문학예술출판사, 2005), 《비류강》(문학예술출판사, 2006) [자료사진= 중국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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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2000년까지 6년 동안에 5부의 장편소설과 2편의 단편소설을 써내는 성적은 장편소설 1부를 쓰는데 4~5년 혹은 그 이상 걸린다는 북반부의 현실에서 이례적이었던지 그는 창작수기 《현실은 나의 스승이였다》(《조선문학》 2000년 10월호 55~57페이지)에서 《어떤 사람들은 내가 닭이 알 낳듯 련속 장편소설을 써내는데 대해 의혹을 표기하기도 한다》(57페이지)면서 그런 사람들에게 현실로 들어가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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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기에 《백설령》의 창작경과가 나온다. 김일성 주석 서거 후 맥을 놓았다가 다시 분연히 일어나 57일 만에 장편소설 《기관사》초고를 완성해 출판사에 넘긴 다음 자신의 《현지체험 터밭인 철도부문으로 달려 나갔다… 백무선에서 10여년간 묵어 있던 통나무를 단 한달동안에 수송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55페이지) 이어 백설령의 형편을 소개하고 자기의 생각을 곁들였다. 《철도성 운수국사령실에서 여러해동안 수송지휘를 해온 나자신도 백무선에서의 통나무수송은 어쩔수 없는것으로 인식해 왔다. 그런 엄혹한 자연의 도전속에서 전설 같은 기적이 일어 났다. 나의 머리속에는 번개치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기적이 일어나는 곳에는 반드시 기적을 창조한 사람이 있는 법인데…》(56페이지) 하여 환갑이 다된 그는 제일 추운 12월에 난생처음 백무선으로 가서 생활속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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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령하40℃를 오르내리는 모진 추위속에서 상하차공들과 함께 밤을 밝혔고 기관차를 타고 백설령을 넘나들기도 했다. 그 과정에 작중 인물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게 되였으며 생활세부들과 작품 전반에 대한 표상이 점차 무르익어 가기 시작했고 현실체험을 끝내고 돌아올 때에는 이미 장편소설 <백설령>의 줄거리가 완성되였다. 그리하여 장편소설 <기관사>를 출판에 회부하는 즉시로 <백설령>의 집필에 지체없이 돌입할수 있었다.》(5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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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재성의 철도관련 소설들을 보면서 거듭거듭 감탄했지만, 남들이 도저히 흉내내기 어렵다. 철도와 연관 산업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이해가 철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어울려 만들어지는 작품들이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본 작품들 가운데 적당한 수수께끼를 만들어 흥미를 죽 끌어가는 수법들이 보이는 경우가 꽤나 되는데 유고작품이라는 《바다사나이》가 조금 거칠어 다른 작품들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인상이다. 철도와 직접 상관이 없는 장편소설로는 《바다사나이》밖에 《수평선》과 《최후의 한사람》이 있다. 수산상으로 있던 항일혁명투사를 그린 《수평선》은 드라마로 개작되었고 《최후의 한사람》은 비전향장기수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장편소설들 가운데서 성과작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생소한 분야에 들어가서도 성공적인 작품을 써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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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재성은 남반부의 어떤 연구자들이 쓴 글에서 단편소설 《쇠찌르레기》의 저자라고 나오는데 이는 역사학자 출신으로서 이름이 좀 비슷한 림종상과 섞갈린 것이다. 그의 사망은 문학계만이 아니라 철도부문에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그와 견줄 수준의 철도전문작가가 보이지 않으니, 4대 선행부문의 문학예술경쟁에서 철도가 뒤지지나 않을지 공연한 걱정까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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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북반부에서 철도는 나라의 동맥이라 불리고, 철도일꾼들은 경제사업의 선행관으로 자처하면서 그 자부심이 엄청 강하다. 기율 또한 굉장히 엄하다 한다. 남북을 잇는 철도가 구간시험운행을 하다가 명맥도 유지하지 못하는 형편인데, 이제 반도의 한끝에서 다른 한끝까지 기차가 달리게 될 때 철도와 일에 대한 인식이 다른 사람들이 크고 작은 마찰과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일들을 까마귀를 물리치듯 현명하게 처리해나가면 좋겠다. 그리고 음흉한 속셈을 가진 외세들이 지금도 반도와 주변에서 기웃거리며 사람들의 기분을 잡치는데, 먹을 건더기가 없도록 깨끗하게 정리하고 방어태세를 튼튼히 갖추면 소설 속의 까마귀처럼 사라지지 않을까?(2010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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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자료 1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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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장편소설 《백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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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8년 5월 출판발행, 44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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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라철우- 주인공 전권대표
함영- 철도부 총국장
박장수- 청암기관차대 기관사
정향란- 연구사 박장수의 애인
송영심- 기중기운전공
리용택- 철도분국당 책임비서
조봉녀- 박장수의 어머니
송경필- 림산사업소 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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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장편소설 《붉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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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1983년 8~9월 출판발행, 51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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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말에 증기기관차조차 만든 경험이 없던 상황에서 첫 전기기관차 《붉은기》호를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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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김상준 전기기관차직장 직장장
최운봉 전기기관차직장 완성공
오승환- 설계사업소 설계기사
채라옥- 설계사업소 설계기사
량갑석- 공장당위원장
우진- 공장지배인
마태봉- 증기기관차직장 부직장장
우창숙- 천정기중기운전공
박관호- 증기기관차직장 로동자, 후에 전기기관차직장 로동자
하히도- 교통성 공장관리국 기사장
최수만- 공장기술공정부장
주용필- 설계사업소 설계기사, 후에 연구소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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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장편소설 《선행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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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1992년 2월 출판발행, 47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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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말에 철도의 중량화를 실현하여 늘어나는 수송수요를 원만히 풀어나가기 위해 돌파구로 되는 100톤 화차를 생산해내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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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박상규- 주강분공장 기사장
허덕구- 주강분공장직장 고문
허상도- 주강분공장 지배인, 허덕구의 아들
허인옥- 기중기운전공 허상도의 딸
최명철- 조형작업반장
조연희- 도서실책임자
강귀남- 야금실기사, 조연희의 아들
리병준- 차량공장(련합기업소) 지배인
강룡만- 차량공장(련합기업소) 책임비서
주태삼- 철도부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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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장편소설 《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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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5년 4월 출판발행, 492페이지

《조선로동당창건 50돐기념문학축전상》 수상작.
1945년 해방 후 국내석탄연료로 기관차를 운행하여 나라의 동맥인 철도운수를 보장하는데서 첫 봉화를 추켜든 정주기관구로동계급의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생활을 실감있게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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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김창석- 주인공, 정주기관구 구장 [원형은 김회일(1914?~ 1996. 11. 2)]
리종근- 정주기관구 세포비서
천봉식- 정주기관구 기관사
리영준- 기관조사, 후에 기관사
백봉녀- 천봉식의 애인
허씨- 리영준의 어머니
황룡식- 정주기관구 기사
하나꼬- 황룡식의 처, 일본인
변봉서- 평양철도국 국장
주오복- 정주기관구 서무조역
곽창세- 타락한 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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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장편소설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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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년 6월 출판발행, 36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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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몇십 년 입던 군복을 벗고 수산상으로 임명된 항일투사 최진범이 수산부문의 낡은 때를 벗기면서 원양어로를 성사시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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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최진범- 수산상, 항일혁명투사 [원형은 최용진(1916. 12. 4 - 1998. 12. 21)]
주태봉- 수산사업소 지배인
곽오복- 《청년호》선장, 후에 선단장
장태길- 《청년호》부선장, 후에 선장
함분숙- 교원, 장태길의 애인
황빈- 수산성 부상
박승규- 연구사
최기만- 해상공급과장
장덕유- 창고장, 후에 세소반 책임자
조문진- 도수산관리국장, 후에 도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채덕구- 《청년호》조기수, 반혁명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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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장편소설 《찬란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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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종합출판사 2000년 7월 출판발행, 42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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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시기 자강도 강계시의 인민들이 어려움을 뚫고 나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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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라규철- 시당책임비서
주덕삼- 전 도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신광남- 기계공장 직장장
라인철- 라규철의 아들
라란희- 라규철의 조카딸
장인덕- 기계공장 지배인
마봉세- 기계공장 연공
박수현- 시행정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강철무- 도당책임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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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장편소설 《최후의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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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출판사 2002년 5월 출판발행, 44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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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 15》광복부터 2000년의 송환 뒤까지를 시대배경으로 하여 비전향장기수 한제완의 사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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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한제완- 비전향장기수[원형은 함세환(1932. 12. 12~)]
주홍녀- 남조선 유격대원
신수옥- 남조선 유격대원
최창모- 남조선 유격대원
정대철- 비전향장기수
라창문- 변절자
문이정- 전향자
오기수- 보안감호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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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장편소설 《백양나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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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출판사 2003년 6월 출판발행, 47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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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에 철도의 차바퀴생산을 맡은 진포철도공장사람들이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질 좋은 전강재압연차바퀴를 생산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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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리진용- 진포철도공장 지배인
방용빈- 진포철도공장 기사장
변태진- 진포철도공장 부기사장
장세만- 진포철도공장 직장장
함세철- 진포철도공장 기사
정재수- 진포철도공장 당비서
리은실- 기사, 리진용의 딸
한인국- 철도성 국장
려춘범- 철도성 정치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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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장편소설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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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출판사 2005년 8월 출판발행, 23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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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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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류철수- 주인공, 비전향장기수[원형은 류운형(1924. 12. 26~2008. 11. 22)]
김정호- 비전향장기수
윤기정- 비전향장기수
리영우- 일반수, 주인공의 동창생
손영심- 옛 빨찌산녀대원
최용식- 《중앙정보부》과장, 주인공의 동창생
주병도- 교도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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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장편소설 《비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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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출판사 2006년 10월 출판발행, 37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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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의 《강행군시기》에 차량수리와 철도운행정상화의 관건적고리의 하나인 전기문제를 풀기 위해 《ㅍ》철도관리국일군들과 청년돌격대원들이 자체의 힘으로 비류강에 수천 킬로와트 능력의 수력발전소를 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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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진승갑- 《ㅍ》철도국 정치부장
문영인- 《ㅍ》철도국 발전소건설 책임자
차룡만- 철도성 부상
장광식- 발전소건설돌격대 중대장
박진숙- 역 려객지도원
오막동- 발전소건설돌격대 소대장
박광준- 객화차대 수리공
장태섭- 년로보장자(전 철길대 대장)
오창빈- 《ㅍ》철도관리국 기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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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제1장 봄우뢰가 터졌다
제2장 뿌리를 깊이 내려라
제3장 폭풍우를 헤치면서
제4장 죽음을 각오한 사람들
제5장 열번 넘어지면 열번 일어서다
제6장 비류강은 어데로 흐르는가
맺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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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장편소설 《바다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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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출판사 2009년 4월 출판발행, 28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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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중반 전후시기에 군대에서 제대되어 혹심하게 파괴된 수산부문으로 돌아온 옛날의 바다머슴 박원재가 당의 수산정책을 받들어 깊은 바다에서의 물고기잡이를 성공시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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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박원재- 주인공, 수산사업소 선장
장수봉- 공장장
리덕유- 어로공
전세팔- 어로공
리시영- 어로공
강진- 당위원장
민경호- 지배인
조석필- 도수산관리국 부국장
차경석- 암해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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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중편소설 《259호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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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1978년 9월 출판발행, 30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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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전쟁시기에 부상당해 제대한 곽경호가 원래 일하던 철도로 돌아와 전시수송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보선구 259호지점의 작업반장으로 되어 어려운 임무들을 원만히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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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곽경호- 보선구 259호지점 작업반장
정학태- 보선구 정치부구장
박춘보- 기능공, 선로원
독고- 기능공, 선로원
엄치선- 작업반 당세포위원장
홍인철- 신입선로원
현달춘- 기사장
홍인옥- 철도병원 준의
손세필- 선로원
곽경철- 곽경호의 동생
구만호- 려인숙 주인, 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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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길이 추억할 빛나는 청춘들
200분의 1에서 전체를 보다
아동영화는 아동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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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21 [12:30] ?최종편집: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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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좋은글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ㅁㅁ 10/03/21 [13:05]
북의 문화를 소설을 통해 설명해주시는게 새롭고 재미나네요
계속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수정 삭제
유다같은 강백약 10/03/23 [00:18]
북한에서 나온 소설에 성서에 나오는 유다가 등장하다니 참 특이하네요. 수정 삭제
김일성 서거? .. 10/03/29 [14:29]
오늘 봤더니 세계 10대 학살자 중
김일성이 4위에 들어가더군요. 1위는 마오 쩌둥이었고.
그런 학살자에게 "김일성 주석 서거"? 웃기는 표현인데요? 여기 북한인가? 수정 삭제
좌빨 이개창...반드시 니넘의 목을따서 좌빨의 씨를 말리라....억센 국민의 손으로~ 좌빨타도 10/03/29 [21:39]
좌빨이개창...반드시 니넘의 목을따서 좌빨의 씨를 말리라....억센 국민의 손으로~ 수정 삭제
반드시 좌빨 이개창의 메가지를 따서 억울하게 빨갱이에게 죽은 선배 전우의 복수를 하고야 말리라! 좌빨 씨말리기 10/03/29 [21:41]
좌빨 이개창...반드시 니넘의 모가지를 따서 좌빨의 씨를 말리라....억센 국민의 손으로~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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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소설 <薰庸낮?>, 림재성] 김 위원장, 까마귀퇴치 지시한 이유는?/ 중국시민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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