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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에서의 “유다”
[새록새록 단상] ‘다윗’‘유다’ 인용하는 북 문학작품과 영화들
중국시민

글에 달린 댓글은 그 주장이 어떠하든지 다 생각을 솔직히 반영하였으므로 필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생각지 못했던 점들에 주의를 돌리게 해주는 댓글들은 특히 고맙다. 《통일문화 만들어가며》의 14편 《김 위원장, 까마귀퇴치 지시한 이유는?》에 아이디 ‘강백약’님이 단 댓글이 바로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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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다같은: 북한에서 나온 소설에 성서에 나오는 유다가 등장하다니 참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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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별생각 없이 장편소설 《백설령》의 주인공 라철우가 옛 부하 함영을 《유다같은놈》(224페이지)이라고 꾸짖는 대목을 인용했는데, 열성독자분의 덕분에 남쪽의 정보접수환경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기는 《북한에서 하느님을 믿으면 입에 쇳물을 부어넣어 죽인다》는 식의 괴담들이 많이 퍼졌으니까 철두철미한 주체사상신봉자인 퇴역장령이며 전권대표인 주인공이 《유다》를 거드는 게 놀라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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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회의 주체사상일색화》가 조선의 자랑거리이기는 하지만, 종교신앙자유 또한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실제적으로 어떻게 집행되느냐는 물론 다른 문제지만. 그리고 주체사상을 신봉한다고 해서 결코 《우리 것》이 아닌 다른 것들을 배척하지는 않고, 인류가 창조한 모든 문화재보 가운데서 우수한 것들을 골라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여긴다. 사실 사회주의학설, 공산주의학설을 이해하려면 마르크스와 레닌의 고전들을 몰라서는 안되는데 그런 저작들에는 그리스 신화나 기독교 문화속의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나온다. 따라서 참된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은 기독교 《성경》에 대해 결코 낯설지 않다. 특히 은화 30닢이라는 경제적이익을 탐내 스승을 팔아먹은 유다는 배신을 극도로 미워하는 사람들 속에서 아마 제일 잘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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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가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는 북반부 사회에서 유다는 대중에게 특별히 잘 알려질 기회도 있었다. 1978~ 1981년에 만들어진 20부작 탐정물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에서 대사에 나왔던 것이다. 한국 육군참모총장인 신재선이 자기를 배반한 육군보도처장 박무를 두 번이나 유다에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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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부 《위기》에서는 지하실에 잡혀와 용서해달라고 비는 박무에게 직접 《닥쳐! 이 유다같은놈아! 네놈이 우리를 배반하고 무사할줄 알았는가?》라고 말하고, 13부 《판문점》에서는 《중요한건 박무가 어떤자인가 하는것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주인공 유림에게 증오에 차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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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긴, 유다 같은 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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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영화는 거듭거듭 보고 특별한 대사들을 외우기까지 한다는 북반부에서 살아온 소설가 림재성과 그의 소설속 주인공 라철우의 지식구조로 볼 때 《유다같은놈》은 신재선의 말에 뿌리를 두지 않았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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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밖에 필자가 북반부 사람의 입에서 들어본 《성경》 속 인물은 다윗이었다. 북반부 사람들의 의식구조에 비춰보면 거인 골리앗을 이긴 소년 다윗에 대한 선호(?)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사실 다윗을 역사인물로 볼 때에는 굳이 《성경 구약》에 나온다고 말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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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강백약 님 및 그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2010년 3월 30일, [새록새록 단상]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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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4/01 [01:01] ?최종편집: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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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디 낑낑 10/04/01 [09:58]
아쉬운 점
성경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참된 공산주의자나, 굳이 신재선(준장?)안 들먹여도,
북사회에 기본적으로 인식되어있다고 봐야 함,
북에 우호적인,또는 관심있는 이들의 북 교육체계와 특성의 몰이해가
오히려 북사회에 대한 갈증 해소를 지연시키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음....
참고로 새록새록... 통일문화..는 적절하고 잼있는 시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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