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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으면 그만이어라
[통일문화 만들어가며](41) 중국서 큰 파란일으킨 조선가극 <煇シ潁?gt;의 “우리식 창법”
중국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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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가극 <홍루몽>의 한 장면 [자료사진= 중국시민]
올해 5월에서 7월까지 진행된 조선가극 《홍루몽》(사진)의 중국순회공연은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숱한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시각에 따라 감상하고 분석하고 평가하고 사고했는데 창법에 대한 반향도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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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창법을 민족, 통속, 미성(美聲, 벨칸토, bel canto) 3가지로 엄격히 가르고 노래경연도 3부류로 갈라서 진행한다. 다른 창법을 쓰는 사람들은 서로 소 닭 보듯 하기가 일쑤이다. 미성창법을 쓰는 사람들은 통속창법이 노래도 아니라면서 형편없이 얕보고, 통속창법을 쓰는 사람들은 미성창법가수들이 제 잘난 척 한다고 비꼰다. 그런데 조선가극 《홍루몽》은 창법사이의 벽을 아예 없애버리고 배역의 성격과 특징에 맞게 창법들을 활용했다는 경탄이 나왔다. 《베이징일보(北京日報)》 인터넷판 2010년 5월 10일자에 실린 《조선가극 <홍루몽>으로부터 보는 국내예술창작의 부족(從朝鮮歌劇《紅樓夢》看國內藝術創作的缺失)》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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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나왔던 《빠이마오뉘(白毛女)》, 《훙후적위대(洪湖赤衛隊)》, 《류우싼제(劉三姐)》 등 고전민족가극들은 음악창작에서 모두 민족, 민간음악의 영양을 받아들여 맛이 독특했으며 대중에 접근했다. 그런데 지금 국내가극의 창작은 갈수록 일종 추세를 드러내니, 즉 조성이 없고 선율이 없는 서양현대작곡법이 땅기운과 이어지는 “중국선율”을 “밀어내는” 터이다. 결과 작품은 관중들과 점점 멀어져간다. 사실 어떤 풍격, 어떤 소재의 가극작품이든지 관중들은 우선 음악이 듣기 좋기를 바란다. 귀에 들어오지 않고서야 어찌 마음에 들어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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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창작은 형식의 굴레를 벗어나야만 보다 자유로운 공간과 더 큰 가능성을 갖는다. 이것은 가극 《홍루몽》이 갖다주는 두 번째 계시이다. 이에 대하여 극중 배우들의 한 틀에 매이지 않은 노래방식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보옥”의 민족창법은 높고 우렁차며, “대옥”의 민족과 통속사이에 속하는 음조는 사람들의 동정과 사랑을 자아내는데, “가정”은 순수하고 묵직한 미성남저음이다… 그들은 이른바 틀들을 깨뜨렸다. 노래를 통해 인물을 잘 형상하고 감정을 잘 표달하기만 하면 미성이든 민족이든 통속이든 다 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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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극을 기어이 민족가극과 서양가극으로 가르는데 습관된 것 같다. 동시에 기어이 미성창법을 고음, 중음과 저음으로 가르면서 이렇게 해야 “전업”성이 있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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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曾經湧現出的《白毛女》、《洪湖赤衛隊》、《劉三姐》等經典民族歌劇,在音樂創作上也都是汲取了民族、民間音樂的營養,韻味獨特而貼近大?。不過,現如今國內原創歌劇的創作,愈發呈現出一個趨勢,?無調性、無旋律的西洋現代作曲法“排?”了接著地氣兒的“中國旋律”,結果作品離觀?越來越遠。其實,無論是何風格、題材的歌劇作品,觀?首先的訴求是音樂好聽。不入耳,焉入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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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術創作,只有跳脫出形式的羈絆,才會有更自由的空間和更大的可能性。這是歌劇《紅樓夢》帶來的第二點?示。關於此,劇中演員不拘一格的演唱方式最有說服力。“寶玉”的民族唱法高亢?亮,“黛玉”介於民族與通俗之間的音調惹人憐惜,而“賈政”則是純正、醇厚的美聲男低音……他們打破了所謂的條條??,只要通過唱腔能??好地塑造人物、表達情感,管他美聲、民族還是通俗,都是無關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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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期以來,國人似乎習慣了一定要將歌劇分成民族歌劇、西洋歌劇,同時一定要將美聲唱法分爲高音、中音和低音,認爲只有這樣才是“專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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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유감스럽게도 가극 《홍루몽》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는데, 《홍루몽》을 워낙 ?소리(판소리)로 부르다가 주체발성법으로 고쳤다는 보도를 보다가 연상된 자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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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주석의 덕성실기집 <인민들속에서 44>(조선로동당출판사, 1989)의 표지 [자료사진= 중국시민]
《홍루몽》의 가사를 쓴 조령출(1913~ 1993) 선생이 이 문제를 제법 상세하게 설명한 글이다. 김일성 주석의 덕성실기집 《인민들속에서 44》(조선로동당출판사 1989년 9~10월 출판발행, 도합 254페이지, 사진)의 186~200페이지에 실린 《조선음악이 나아가는 방향이 옳습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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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3월 11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음악예술인들의 종합공연이 조직되었다. 당시 널리 퍼진 곡들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판소리 몇 곡을 섞어서 공연종목이 편성되었다. 관현악과 합창에 이어 민요 《모란봉》과 《그네뛰는 처녀》를 고운 목소리로 부르니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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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음 순서로 고전창가수의 판소리 <매품 팔러 가는 흥보>가 울리자 관중석의 분위기는 홱 달라졌다. 모두들 낡은 골동품을 구경하듯이 무대를 바라보는것이였다.》(18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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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를 심중히 듣던 김일성 수상은 ?소리를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복고주의는 할 수 없다, 남도창은 양반들이 술이나 마시면서 앉아서 흥얼거리던 것인데 우리 시대에는 맞지 않다, 지금 청년들은 판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서 김일성 주석은 어떤 예술형식의 산생, 발전, 소실과 시대의 관계를 정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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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어원은 확실치 않으나 여러 형태의 민속연예를 한 자리에서 벌이는 《판놀음에서 유래한 소리》라는 뜻에서 나왔다는 설과 판(板)은 중국에서 악조(樂調)를 의미하는 말이며 변화있는 악조로 구성된 판창(板唱), 즉 《판을 짜서 부르는 소리》라는 뜻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주요작품들이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수궁가》인데서 미루어보면 2, 3백년 정도 역사를 가졌다고 보는 게 합리하다. 이조 후기 사람들의 심미관을 반영한 예술형식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시대가 바뀌면 심미관이 바뀌고 한때 아무리 인기를 끈 형식도 뒤로 물러나기 마련이다. 요는 변화된 환경에 비추어 알맞은 방식을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옛날 이탈리아에서 어떤 사람들이 남자가 낼 수 없는 고음을 내기 위해 거세를 해서 배우노릇 했다. 지금 누가 그렇게 한다면 뭇사람의 환영을 받겠는가? 답은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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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 중국의 경극(京劇)에서는 남자가 여자로 분장하곤 했는데, 남녀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이 예상사로 된 지금은 여자역을 맡는 남자가 부자연스럽기만 하다.
파괴와 부자연스러움에 기초한 형식은 생명력에 한계가 있는 법이다.
판소리창법에 대한 소개에 의하면 성대를 파괴한 산물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판소리예찬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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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가 기본적으로 거칠고 탁한 소리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판소리는 썩고 병든 소리의 미학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썩고 병들었다는 말은 사실은 적합치 않다. 판소리에서 요구하는 것은 썩고 병든 것이 아니라, 썩고 병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패로 인한 독소가 전혀 없는 상태, 곧 '발효'와 같은 것이다. 그러한 소리를 판소리에서는 '곰삭은 소리', 곧 충분히 삭은 소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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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삭은 소리에는 슬픔이 깃들게 된다. 그러나 그 슬픔은, 슬픔이면서도 그런 슬픔을 야기한 대상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다 가셔진, 그래서 그러한 상대마저도 이제는 용서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함께 껴안을 수 있는 너그러움이 깃든 슬픔이다. 이러한 슬픔이 배인 소리를 판소리에서는 '애원성'이라고 하여, 최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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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대중의 공통성으로 된 시대와 사회에서는 곰삭은 소리의 미학이 존재의 가치가 있지만, 슬픔이 드문 시대와 사회에서는 공명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어진다.
1962년은 반도의 북반부에서 기세 좋게 발전한 천리마 시대에 속한다. 판소리가 대중의 정서에 맞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종합공연이 끝나자 김일성 수상은 2층 휴게실에서 문학예술부문의 책임일꾼들과 판소리 전문가들을 만났으니, 그날 도합 5시간 가까이 음악인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한다. 조령출 선생은 김일성 수상의 말들을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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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는 군대를 전진시킬수 없습니다. 긴장하고 흥분을 주는것이 없습니다. 옛날 귀족들이 술이나 마시고 흥얼흥얼하면서 부르던것은 혁명의 시대와 우리 청년들의 감정에 맞지 않습니다.》(19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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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람의 목소리가 본래 아름다운데 젊은 처녀가 ?소리를 내는것은 정말 기가 딱 막힐 지경입니다. 남자나 늙은 춘향모가 ?소리를 내는것은 몰라도 춘향이까지 그렇게 하는것은 질색입니다. 발성법에서는 ?소리를 없애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198페이지)

필자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우리말은 거센소리로 발음하기 잘 어울리지 않는다. 라틴어계의 언어들은 거센소리로 말하고 노래하는 게 자연스럽고 재미있고 듣기도 좋은데 우리말이나 중국어는 거센소리로 말하고 노래하면 굉장히 듣기 거북하다. 원인을 학술적으로 밝히지는 못하는 필자로서는 본능적인 감수와 판단을 적을 뿐,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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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이 고운 소리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여 큰 틀을 잡아주었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보다 구체적으로 문학예술사업을 지도하면서 교만성을 없애고 울타리를 없애며 미신을 타파하는데 굉장히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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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창법을 조선에서는 《양성》이라 부르고 민족전통창법을 《민성》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모순이 꽤나 존재했던지 김정일 위원장은 1991년 7월 17일에 발표한 《음악예술론》의 연주를 논한 부분 중 《연주에서 민족적정서와 현대적미감을 옳게 구현하여야 한다》에서 특별히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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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기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식 창법은 민성에만 있고 양성과는 관련이 없는것으로 그릇되게 생각하였다. 이것은 우리 식 창법의 본질을 모르고 민성과 양성에 대한 인식이 바로 서있지 않은데 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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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 창법은 민성인가 양성인가 하는데 따라 규정되는것이 아니다. 물론 민성과 양성은 창법이 서로 다르다. 그러나 창법에서 민성과 양성이 구별된다는것과 우리 식 창법은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 식 창법을 규정하는데서는 민성인가 양성인가 하는것이 문제인것이 아니라 우리 인민의 민족적정서와 현대적미감이 옳게 구현된 창법인가 아닌가 하는것이 문제이다. 우리 인민의 민족적정서와 현대적미감에 맞을 때에는 양성에서 쓰이는 창법도 우리 식 창법으로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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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법도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것만큼 거기에는 전통적인것과 혁신적인것이 있게 된다. 지난날 ?소리로 부르던 판소리 창법이 우리의 민족적선률에 맞는것으로 될수 없으며 민요창법이라 하여도 옛날 그대로는 성악형상에서 오늘의 시대적미감을 옳게 구현할수 없다. 우리 시대에 와서 새롭게 발전시킨 민요창법도 민요나 민요풍의 노래를 형상하는데 맞는것이지 일반가요에 맞는 창법으로는 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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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가요는 양성에 맞는 창법으로 형상하여야 제맛이 날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양성에서 민족적정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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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가요의 창법은 양성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민족적정서가 차넘치게 노래를 형상할수 있는것으로 되여야 한다. 이러한 요구가 구현되였을 때 양성에서 쓰이는 창법도 우리 식 창법이라고 말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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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에도 우리 식 창법이 있다는데 대하여 조금도 다르게 생각할것이 없다. 원래 양성이라는것은 서양에서 들어온 성악이라는 뜻에서 씌여온 말이다. 음악문화의 교류과정에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 음악예술안에는 민성과 함께 양성이 존재하여왔다. 이것은 세월이 흐르는 과정에 민족적특성이 반영되고 민족음악의 특성이 침투되면서 점차 서양음악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형태를 갖추게 되였으며 오늘에 와서는 우리의것으로 굳어지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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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말하는 양성은 결코 서양음악과 동일시할수 없다. 우리가 민성과 양성이라는 말을 쓰고있는것은 어디까지나 다같은 우리 음악이면서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있는 민요에 기초한 성악과 현대적인 가요에 기초한 성악을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양성도 우리 음악의 한 형태로 되는것만큼 거기에는 서양사람들이 자기 음악에서 쓰는 창법과는 다른 우리 식 창법이 있기마련이다. 우리 식 창법에 대한 개념을 폭넓게 리해하여야지 민성이요, 양성이요 하면서 어느 하나에만 국한시켜보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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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 창법은 민성과 양성의 특성에 맞게 구현되여야 한다.
민성과 양성에서 다같이 우리 식 창법을 살리라는것은 민성과 양성을 혼탕시키라는것이 아니다. 민성은 민성으로서의 특성을 살리고 양성은 양성으로서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우리 당은 이미 오래전에 우리 음악에서 민요와 가요가 범벅이 되여서는 안되며 민성과 양성이 얼치기가 되여도 안된다는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우리 식 창법은 민성과 양성의 계선을 명백히 하면서 총체적으로는 우리 인민의 정서와 사상감정에 맞게 노래를 부르는 창법으로 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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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가극 <홍루몽>에서 설보채 역을 맡은 배우 최금주 [자료사진= 인터넷검색, 중국시민]
가극 《홍루몽》이 배역에 어울리는 다양한 창법을 사용한 뒤에는 이와 같은 기성개념의 타파가 있었다. 때문에 중국관중들이 이런 창법, 저런 창법을 가른 것과 달리, 조선배우들은 《우리 식 창법》을 보여줬을 따름이다. 《홍루몽》에서 설보채 배역을 맡은 최금주(사진)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에서 양악성악을 배웠으나 가극에서는 민요풍의 노래들을 잘 불렀다 한다. 이는 《우리 식 창법》의 다양한 적응능력을 말해주는 사례이다. 만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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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이 수십 년 해온 일을 보면 어떤 일을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는 관념을 깨는데 많은 힘을 기울였다. 하기에 한 사람이 한 가지 악기를 다루는 운동을 벌였고, 군중예술소조활동을 활발하게 벌렸으며 특히 《선군제2나팔수》로 불리는 군인가족예술소조성원들은 지금 한 사람이 세 가지 악기를 다루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깨뜨린 또 다른 하나의 기성개념은 이른바 《컨디션》숭배였다. 1971년 5월의 어느 날, 훈련장에 나와 배우들의 노래를 듣던 김정일 위원장이 못내 안타까워하면서 왜 이렇게 형상이 잘 안되는가고 물으니, 한 지휘자가 웃으면서 배우들의 노래형상이 언제나 오전과 오후가 차이난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주의깊게 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말하기를 그전에 노래하는 사람들이 오전에는 소리가 잘 안나고 오후에는 잘 난다고 하면서 노래는 오후에 불러야 한다고 말하기에 비판한 일이 있다, 이것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나오는 조건타발이다, 낡은 생활의 잔재이니까 마지막 잔재와도 단호히 결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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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들은 행사공연을 일정한 시간이 없이 오전에 할 때도 있고 오후에 할 때도 있기때문에 오전이건 오후이건 어느때든지 잘할수 있도록 준비되여 있어야 합니다.》(《조선예술》 2000년 5월호 8페이지, 《그이께서 익혀 주신 우리 식 발성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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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장과 행동의 뿌리를 캐보면 역시 군사이다. 대적과 싸워야겠는데 《군대들만 싸우고 백성들은 뒤로 물러서라.》고 할 수는 없다. 적이 쳐들어오는데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싸우지 말자.》고 요구할 수는 더구나 없다. 그러니 누구든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싸울 수 있는 실력을 닦아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4대군사로선》의 《전민무장화》이다. 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서 《전민예술화》로 나간 것이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출연하는 사람들 절대다수가 평범한 직원, 학생들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겠다.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이 1973년 12월의 어느 날 가수들의 노래를 듣다가 지적한 말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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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형상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듣는 사람에게 가수가 노래 부른다는 감촉을 주지 않는것입니다.
노래속에 가수의 음악적인 기교가 융합되여야 하겠는데 동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 보면 아직도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는 감촉을 줍니다.
》(《조선예술》 2000년 5월호 8페이지, 《그이께서 익혀 주신 우리 식 발성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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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래들은 이런 높은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조선가수들이 국제성악콩쿠르에 참가하여 수상도 자주 하고 실제로 공연이나 경연 동영상을 보면 창법들이 아주 다양하다. 그런데 외부에 알려진 노래들은 여성들이 부른 노래가 많고 풍격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하여, 반도의 남쪽이나 해외에는 《다 똑같아서 개성이 없다》, 《가성이다》 등등 흠을 잡는 소리도 나온다. 그러면 생각을 좀 바꾸어 보자. 그 노래를 다른 식 창법으로 불러서 듣기 좋을까? 필자가 상상해보니 주체발성법이 낳는 효과에 미치기 어렵다. 또한 귀담아 들으면 가수들마다 개성이 알린다. 이른바 《똑같다》는 진지하게 듣지 않은 탓에 내린 그릇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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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조선노래들을 무척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듣기가 좋으니까. 우리말 어음의 아름다움은 조선노래들에서 극치를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한족사람들도 《저것이야말로 진짜 예술이다!》라고 감탄하곤 하는데, 우리말을 잘 알아듣는 일부 동포들이 오히려 《수령님》, 《장군님》, 《당》을 트집잡으면서 정치적인 해석을 가하는 건 바람직한 노릇이 아니다. 아예 뜻을 상관하지 말고 음이나 감상하면 어떠냐고 제의한다.(2010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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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9/25 [22:24] ?최종편집: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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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북한 당증은 당원증이 아닌가요? 10/09/26 [09:05]
https://jajuminbo.net/sub_read.html?uid=6116
링크에 문장에서 중국시민님은 중국공산당은 당증이 없다고 하셧습니다.
참 의문스럽습니다.당증이 당원증이 아닌가요?http://baike.baidu.com/view/4210629.htm
http://baike.baidu.com/image/9864a231d92035ed5edf0ea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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