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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걸음걸음
[추모시] 박선애 선생님께
시인 황선
▲ 고 박선애 여사?의 생전의 인자한 모습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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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 흰 손
진달래 꽃가지가 아니라 깃발을 들고
가시덤불 맨 손으로 헤쳐 왔던가요.
그 손으로
분단의 벽 내리치는 망치질
그렇게 내도록 하셨던가요.

야수의 매질보다도
더러운 협박보다도
거리에 버려둔 어린 딸 생각에
마디마디 병들었을 몸
까맣게 타버렸을 가슴으로
어떻게 웃으셨나요
잘 한다, 너 참 잘 한다.
추임새 넣으시며
무한히 사랑만 주셨는가요.

‘오빠생각’ 흥얼흥얼
평양 하늘가 바라보시면서도
한 줄 눈물 없이
맑게만 웃으셨나요.

선생님
달걀 같은 발꿈치
고 하얗고 작은 발로
지리산 밀림 굽이굽이
우리 청년들의 가슴 속 갈피갈피
진달래 꽃길인 듯
진홍빛 자욱자욱 남기셨습니다.

그 길 더욱 형형하게
첩첩이 가고 가겠습니다.
웃음 박수 토닥토닥 등 두드리는 손길
힘차게 펄럭이는 깃발까지
고스란히 담아 따르겠습니다.


2010. 9. 27 황선


▲ 27일 저녁, 장례식장에서 진행한 추모제에서 황선 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다. ? ?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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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9/27 [18:19] ?최종편집: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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