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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어도 내 할 일은 한다
[강상기의 사람 탐구] 조선의 예술혼을 살려낸 도예가 길성씨
강상기 기자
▲ 도예가 길성씨가 하동땅 그의 가마터에서 하동 찻사발을 굽고 있다. ? ? ?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

경남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길성 도예촌에 가면 이도다완을 완벽하게 부활해 낸 길성씨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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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다완은 일본인이 최고로 자랑하는 국보이다. 하지만 조일전쟁 이후 400년이 지나도록 재현에 실패하고 포기한 다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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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성씨가 하동 찻사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 ?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
이것을 길성씨가? 되살려 놨다. 그는 이도다완을 하동 찻사발이라고 부르는데 이 찻사발은 이도다완을 흉내낸 그릇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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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다완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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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그릇 안쪽에 피어난 육각의 다이아몬드형 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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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매화피현상(흙이 성형과정에서 가마 안에서 자연스럽게 터지고 말려가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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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굽이 새카맣게 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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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비파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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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성씨는 이를 고스란히 재현 계승했으며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우리가 옛날 것을 그대로 재현할 필요는 없다”며 “더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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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0종의 찻사발을 제작하였으며 내년 세계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작품관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자녀한테 사금파리 하나 주지 않고 전부 국가에 기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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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동 그의 도예촌에는 상설전시장과 서재, 살림집, 접대실이 별채로 마련되어 있고, 두 개의 가마가 있다. 총 3000평이 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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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대구매일 신문기자로 재직할 당시 10년 동안 전국을 취재 다니며 도예작품을 살펴보았다. 마침내 1979년 기자생활을 접고 경주에서 첫 가마터를 시작으로 흙을 찾아 떠돌았다. 지금까지 이도다완이 안된 이유는 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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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흙을 찾게 된 것은 운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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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곤지암에서 10년 동안 살았다. 곤지암에서 휴게소를 했는데 그때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사태 이후 거리 규제가 풀리면서 경쟁업소들이 많이 생겨나 빚에 몰려 하루아침에 몰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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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월악산으로 들어갔다. 아내는 부도 후유증으로 병을 얻어 1년 남짓 투병하다가 그와 사별해야 했다. 아내를 화장하여 보내고 잠을 자는데 새벽 4시경 아내가 현몽하여 왜 월악산에서 잠만 자느냐 빨리 흙을 찾으러 가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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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한테 꿈 이야기를 들려주고 난 뒤 삭발하고 흙을 찾아 나섰다. 딸이 운전대를 잡았다. 진해, 사천 방면으로 달리다가 하동방면으로 차를 몰았다. 진교면 교차로(IC)에서 빠져나와 차 가는 대로 갔다. 가다가 길이 산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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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돌아갈까요?" 딸이 물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이 산을 한번 올라가 보자" 해서 산을 올라갔는데 딸이 “아빠 이 흙이 좀 이상해! ”라고 소리쳤다. 땅에 삽을 넣어 파 보았다. ‘바로 이거야! 바로 이거야!’ 참으로 기뻤다. 흙 7포를 퍼서 충청도 월악산으로 들어가 2년 동안 실험해 보고 자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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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흙은 이도다완의 태토(몸흙)인 비파색이다. 하동진교는 옛날 진주목 관아였다. 이도다완은 진주목 관아에서 생산했는데 그때 사용한 흙과 그가 찾은 흙이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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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 가루 만지듯 부드럽고 고운 입자로 이루어진 단미 흙이다. 이 흙은 성질을 거스르지 않으면 흙 스스로 자기 몸을 만들어 낸다. 옹기는 옹기 흙으로 만들어야 하듯 이도다완은 이도 흙으로 빚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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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성씨의 가마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 ?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
그래서 흙이 있는 하동으로 돌아왔다. 이때가 2001 년이었다. 마침 교실 2개만 있는 분교가 경매에 나와서 샀다. 여기에 가마터를 만들고 상설 전시장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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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든 하동 찻사발은 일본에서 1개에 5천만 원 이상에 팔린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최저가로 5백만 원 이상에 팔린다. 이런 값나가는 찻잔에 부어주는 차를 마시면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입담이 좋아 지루한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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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도자기 문화의 방향에 대해서 “이천은 이천 그릇을, 문경은 문경 그릇을, 하동은 하동 그릇을 창조해서 문화칼라가 달라야 한다” 고 그는 말했다. 그릇은 그 지방의 흙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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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예하는 후배들에게 도예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 한마디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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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대수롭지 않은 흙이 보물이 될 수 있다. 도예는 그야말로 흙, 불, 물, 땀, 혼이 오색찬란하게 피어나는 예술이라는 점을 알고 정진하여 내일 죽어도 오늘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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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면 돈은 저절로 굴러온다. 이제 고희가 가까워 오니까 그동안 내가 최고라고 자부한 것이 부끄럽고 비로소 도예에 대해서 조금 눈이 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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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길성씨의 아름다운 예술혼은 조선의 얼굴로 이 땅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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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09 [02:28] ?최종편집: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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